이제는 아시안컵까지? 베트남의 과도한 기대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이제는 스즈키컵에 이어 아시안컵 우승까지 넘보겠다는 기세다.
이러한 분위기는 베트남 언론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라오동투도'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
 
물론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 이후 그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가고 있으며, 최근 패배를 모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속된 표현으로 이젠 너무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
 

기대감과 자신감이 충만한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무시하고 상상 이상의 자부심에만 부풀어 있다가 (비현실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막상 접하게 되면 그 실망감 역시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언론까지 꽝하이가 손흥민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기가 매우 의심스러운 보도를 내보내며 베트남을 부추기고 손흥민을 평가 절하하더니, 베트남 언론은 2018 아시아 베스트풋볼러 시상에서 스즈키컵 MVP 꽝하이가 손흥민을 제치고 수상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대하는 눈치다.

게다가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조별 예선에서 이란, 이라크, 예맨 등 중동 강호들의 숲을 헤치고 나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여전히 응원하겠지만, 요즘 들어 베트남 현지 분위기가 이 정도라면 '베트남팬들의 기대 수준이 이제는 살짝 위험수위에 달하지 않았나?'하는 우려도 있다.
한 마디로 이제는 뵈는 게 없어지는 단계로 진입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어찌됐든 당연히 이번 2019 아시안컵 우승은 우리 한국팀이 가져와야만 한다.
한국 대표팀의 오랜 숙원과 현재의 안정된 전력, 그리고 벤투호 체제 이후 우리도 무패를 기록중이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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