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에이저가 된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미지의 화성에서 묵묵히 탐사 임무를 수행중인 오퍼튜니티호가 화성에 보내진지 벌써 13년이 넘었다.


2014년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 앉았던 오퍼튜니티는 고대 화성에서 물이 존재한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내는 등 그동안 많은 과학적 업적을 선사했다.

그 이전에 화성에 착륙했던 소저너와 스피릿이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동이 멈춘 것에 반해 오퍼튜니티는 13년 지난 아직까지도 여전히 탐사를 하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기대 수명을 훨씬 넘어간 기간이다.


태양열 패널이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되거나 메모리 문제로 원격으로 포맷과 OS 재설치 과정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고 화성에 존재했던 소금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오퍼튜니티가 언제까지 계속 임무 활동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껏 그래왔듯이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며 예상을 뛰어넘는 수명 동안 많은 과학적 정보를 선사해주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아울러 후배인 큐리오시티에게도 오퍼튜니티 못지 않은 활약을 역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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