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중앙지검 도착, 검찰 조사전 준비된 메세지는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9시 15분 자택을 출발하여 24분경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전 대통령의 예우를 감안하여 이동한만큼 빠르게 이동한 뒤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간결하고도 원론적인 말을 남겼다.


"아직도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으며, 예고되었던 '준비된 메세지'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인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세간에 알려진 편광 유리는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역시 피의자 옆에 동석하지 않고 뒤에 별도로 마련된 책상에 혼자 앉도록 조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법리적인 부분에 있어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는 있어도 변호사가 답변을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에 답변은 오직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해야 한다.
변호인은 입회가 가능할 뿐, 신문 과정에서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언론에서는 "現 피의자 입장에서 혐의에 대한 일부 인정은 실효성이 없어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하거나, 아니면 전면 부인함으로써 법정공방을 예고할 것이다"란 두 가지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제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

어쨌든 오늘 자정이 되기 전쯤이면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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