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영역에서 네이버와 양대 산맥을 이루던 다음이 사라진다.
포털사이트에서의 다음은 당분간 존속되겠지만, 사명(社名)이 바뀐다는 의미는 다음의 정체성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카카오가 다음을 점령하고 버린 것이다.
다음카카오 합병시 마치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한듯 보였지만 사실상 점령군인 카카오가 다음을 장악하고 주식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이념은 '돈 되는 것만, 돈 되는 것이면 다 한다'인데, 이 말인즉 '돈이 안되면 그냥 버린다' 이다.
그래서 그동안 다음에서 서비스 하던 아이템을 줄줄이 종료했다.
남은 것은 이제 티스토리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티스토리앱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초대장을 남발하고 정작 양질의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포스팅 하던 기존의 티스토리 유저들 가운데 입맛에 맞지 않는 유저들은 '빈대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집도 태우겠다'는 식으로 잡아 족치기 시작했다.
그냥 마음에 안 드는 포스팅(돈 안되는 주제 : 사회 이슈 등)을 하는 티스토리 유저들을 쳐낼 때는 원칙도 기준도 알려주지 않고, 항의하는 티스토리 유저들에게 '그냥 지금처럼 하면 안된다'라는 식의 메뉴얼 멘트만 시니컬하게 남발하며 내치기 시작했다.
모바일 이용 유저들을 늘리기 위해서 티스토리 앱을 설치한다고 하면 티스토리 초대장까지 남발하면서 말이다.
카카오는 다음을 먹어치웠으니 앞으로 다음을 성장시킨 컨텐츠의 한 축인 티스토리도 조만간 버릴 것이다.
배가 불러서, 아니면 돈이 안되서.. '티스토리'라는 계륵을 버리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돈이 되는 것만,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만 하겠다는 것이다.
이쯤되니 그동안 카카오의 모바일에 대한 그 편집적 행보의 퍼즐이 이제 좀 맞춰지는 느낌이다.
카카오가 돈줄로 생각하는 것은 모바일이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의 컨텐츠는 어차피 대부분 휘발성이다.
그러니까 카카오의 입장에서는 포스트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얼마전 개최한 구글티스토리 포럼에서 티스토리 서비스는 안 접겠다고 했다.
이 말을 믿어야 할까? (마냥 믿었다가는 한 순간에 훅~ 갈 수 있다)
티스토리는 이제 카카오에게 돈이 안되기 때문에(카카오는 돈 되는 것만 하겠다는 기업이다. 기업이념은 없어 보인다) 그저 필요할 때까지만 취약한 컨텐츠 측면을 티스로로 이용했다가 다음브런치나 플레인이 연착륙하면 버리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뿐이다.
하루 아침에 훅 보내고 형식적인 사과문 정도는 게시할지 모르갰지만,,
다음브런치, 플레인과 같은 모바일 친화적인(글만 쓰게 만드는) 미니 블로그들을 줄줄이 런칭해서 유도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지 않는가?
다음 포털에서도, 그러니까 한 마디로 웹상에서도 모바일 버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뭐, 보기에는 편하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과연 모두 양질의 컨텐츠인가?
그러나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티스토리의 확장성 덕분에 애드센스를 적용하여 그나마 적은 수입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던 블로거들에게 브런치나 플레인은 그저 글을 쓰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가 없다.
쓰는 사람보다는 보는 사람 위주로, 그리고 카카오 입장에서는 서버 관리의 경제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줄테니 블로그 수입 같은 건 기대하지도 말고 성실하게 컨텐츠, 즉 '글'만 제공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이글루스나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텀블러로 이전하는 블로거들이 늘었다.
이들중 대부분은 과거 네이버가 싫어서 다음에 충실했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었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이러한 행보 이후,, 검색은 네이버로, 블로그는 이글루스나 블로그스팟으로이전하는 추세다.
카카오의 다음에 대한 이러한 행보가 곱게 보이지 않는 네티즌들은 검색포털사이트에 대한 시선을 줌인터넷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줌인터넷이 초심의 다음과 같은 추진력과 신념에 필적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 네이버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아직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국내 포털중에서는 이제 네이버를 대항하기 위해 응원할 포털이 줌인터넷 뿐이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만큼 선택지가 없다.
국내 유저들이 검색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국내 포털에서는 구글블로그가 검색 노출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모바일의 최대 약점이 무엇인가? 바로 휘발성이다.
카카오가 다음을 버리는 이러한 행보가 과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상의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위기의식에 의한 강박적 몸부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은 살기 힘들어질 수록 오히려 외부로 눈을 돌리게 되어있다.
구글은 야후처럼 만만한 기업이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처럼 갑갑하고 경직된 국내 인터넷 환경의 식상한 틀에 언제까지고 갇혀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한때 다음은 존재 자체로도 자유로운 표현을 하는 사람들의 위안일 때도 있었다.
카카오.. 어쨌든 모바일로 돈 많이 벌기 바란다. 이제는 별 관심도 없지만..
포털사이트에서의 다음은 당분간 존속되겠지만, 사명(社名)이 바뀐다는 의미는 다음의 정체성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카카오가 다음을 점령하고 버린 것이다.
다음카카오 합병시 마치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한듯 보였지만 사실상 점령군인 카카오가 다음을 장악하고 주식시장에서 '우회상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이념은 '돈 되는 것만, 돈 되는 것이면 다 한다'인데, 이 말인즉 '돈이 안되면 그냥 버린다' 이다.
그래서 그동안 다음에서 서비스 하던 아이템을 줄줄이 종료했다.
남은 것은 이제 티스토리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티스토리앱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초대장을 남발하고 정작 양질의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애쓰며 포스팅 하던 기존의 티스토리 유저들 가운데 입맛에 맞지 않는 유저들은 '빈대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집도 태우겠다'는 식으로 잡아 족치기 시작했다.
그냥 마음에 안 드는 포스팅(돈 안되는 주제 : 사회 이슈 등)을 하는 티스토리 유저들을 쳐낼 때는 원칙도 기준도 알려주지 않고, 항의하는 티스토리 유저들에게 '그냥 지금처럼 하면 안된다'라는 식의 메뉴얼 멘트만 시니컬하게 남발하며 내치기 시작했다.
모바일 이용 유저들을 늘리기 위해서 티스토리 앱을 설치한다고 하면 티스토리 초대장까지 남발하면서 말이다.
카카오는 다음을 먹어치웠으니 앞으로 다음을 성장시킨 컨텐츠의 한 축인 티스토리도 조만간 버릴 것이다.
배가 불러서, 아니면 돈이 안되서.. '티스토리'라는 계륵을 버리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돈이 되는 것만,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만 하겠다는 것이다.
이쯤되니 그동안 카카오의 모바일에 대한 그 편집적 행보의 퍼즐이 이제 좀 맞춰지는 느낌이다.
카카오가 돈줄로 생각하는 것은 모바일이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의 컨텐츠는 어차피 대부분 휘발성이다.
그러니까 카카오의 입장에서는 포스트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얼마전 개최한 구글티스토리 포럼에서 티스토리 서비스는 안 접겠다고 했다.
이 말을 믿어야 할까? (마냥 믿었다가는 한 순간에 훅~ 갈 수 있다)
티스토리는 이제 카카오에게 돈이 안되기 때문에(카카오는 돈 되는 것만 하겠다는 기업이다. 기업이념은 없어 보인다) 그저 필요할 때까지만 취약한 컨텐츠 측면을 티스로로 이용했다가 다음브런치나 플레인이 연착륙하면 버리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뿐이다.
카카오
하루 아침에 훅 보내고 형식적인 사과문 정도는 게시할지 모르갰지만,,
다음브런치, 플레인과 같은 모바일 친화적인(글만 쓰게 만드는) 미니 블로그들을 줄줄이 런칭해서 유도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지 않는가?
다음 포털에서도, 그러니까 한 마디로 웹상에서도 모바일 버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뭐, 보기에는 편하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과연 모두 양질의 컨텐츠인가?
그러나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티스토리의 확장성 덕분에 애드센스를 적용하여 그나마 적은 수입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던 블로거들에게 브런치나 플레인은 그저 글을 쓰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가 없다.
쓰는 사람보다는 보는 사람 위주로, 그리고 카카오 입장에서는 서버 관리의 경제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줄테니 블로그 수입 같은 건 기대하지도 말고 성실하게 컨텐츠, 즉 '글'만 제공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이글루스나 텍스트큐브,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텀블러로 이전하는 블로거들이 늘었다.
이들중 대부분은 과거 네이버가 싫어서 다음에 충실했던 티스토리 블로거들이었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이러한 행보 이후,, 검색은 네이버로, 블로그는 이글루스나 블로그스팟으로이전하는 추세다.
카카오의 다음에 대한 이러한 행보가 곱게 보이지 않는 네티즌들은 검색포털사이트에 대한 시선을 줌인터넷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줌인터넷이 초심의 다음과 같은 추진력과 신념에 필적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 네이버의 대항마가 되기에는 아직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국내 포털중에서는 이제 네이버를 대항하기 위해 응원할 포털이 줌인터넷 뿐이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만큼 선택지가 없다.
국내 유저들이 검색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국내 포털에서는 구글블로그가 검색 노출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모바일의 최대 약점이 무엇인가? 바로 휘발성이다.
카카오가 다음을 버리는 이러한 행보가 과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상의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위기의식에 의한 강박적 몸부림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은 살기 힘들어질 수록 오히려 외부로 눈을 돌리게 되어있다.
구글은 야후처럼 만만한 기업이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이처럼 갑갑하고 경직된 국내 인터넷 환경의 식상한 틀에 언제까지고 갇혀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한때 다음은 존재 자체로도 자유로운 표현을 하는 사람들의 위안일 때도 있었다.
카카오.. 어쨌든 모바일로 돈 많이 벌기 바란다. 이제는 별 관심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