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승리의 이면, 이청용 공백과 남태희의 부진 [한국vs쿠웨이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구자철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함으로써 G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당초 대표팀의 좌우측 공격라인을 형성하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으나 남태희, 구자철, 지동원, 이재성, 권창훈 등.. 이들을 대체할만한 자원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큰 우려는 하지 않았다.


쿠웨이트전에서 구자철은 왼쪽 공격라인에 포진하여 넓은 활동량과 득점까지 성공시키는 등의 맹활약을 펼치며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기대했던 오른쪽 라인의 남태희는 매우 부진한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교체되어 쿠웨이트전에서 대표팀의 공격라인은 좌우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한 채 이청용의 공백을 절감하게 했다.

남태희는 일찍부터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호주 아시안컵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고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적도 있으며 현재 카타르 리그에서 맹활약중이므로 중동 원정경기에서 큰 활약를 펼칠 것을 기대했었지만,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후반 17분 교체되고 말았다)
(사실 손흥민 공백으로 생긴 왼쪽라인보다 이청용이 빠진 우측라인은 남태희가 있었기에 그나마 걱정을 덜 했던 것도 사실이다)

남태희가 한국영으로 교체되자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을 남태희가 뛰었던 러이트 윙 포지션으로 이동시켰고 권창훈은 이 포지션 역시 잘 소화해냈다.
이재성이 선발 투입되지는 않았으나 이 포지션은 이재성 또한 그리 생소한 포지션은 아니므로 향후 이청용의 대안으로 고려해볼만 하다.
 

어쨌든 남태희가 부진하자 쿠웨이트전에서 한국팀의 공격은 구자철-박주로 라인이 버틴 왼쪽으로 집중적으로 치우쳤다.
결국 남태희의 부진으로 손흥민과 이청용 공백에 대한 대안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으며, 이재성의 실험은 시도할 타이밍을 잃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쿠웨트전은 이청용 공백에 대한 대안 마련과 함께 남태희의 경기력 회복이 향후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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