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세지, 보이저호의 위험한 시도

약 40년 전, 나사는 우주탐사 비행체 보이저호 1.2호를 우주로 쏘아 보냈다.

현재 보이저 1호의 경우는 지구로부터 약 206억km를 날아간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것은 이미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총알의 17배 속도로 날아가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물체가 이제서야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하니, 우리 태양계만도 꽤 넓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 은하, 그리고 우주 공간의 넓이는 인간의 상상력으로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광활하기만 하다.

이렇게 넓은 우주에 생명체로서는 오직 우리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비상식적인 일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어디엔가 우리와 같은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리란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ufo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는 아직까지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적은 없으며, 지구를 찾아온 고등 생명체도 없다.
이러한 조바심 때문이었을까?
보이저 1호에는 외계인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다.


보이저 1호에 실려보낸 골든 레코드에는 지구를 소개하는 인사말, 영상, 음향 등이 담겨져 있다.
당시에는 이러한 시도가 참신한 아이디어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에 대한 비판적인 주장이 증가하고 있다.

고도의 문명을 지닌 존재는 모두 선할 것이란 가정도 어쩌면 일종의 확증편향에 의한 발상일 수도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지구 내에서의 고등 생물인 인간을 보라.
지구의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큼 파괴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

만약 지구의 메세지를 확인하고 성간 이동을 통해 지구를 방문할 외계인이라면 엄청난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선한 아젠다를 지닌 외계인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결론적으로,,
보이저호에 지구에 대한 정보를 담아 보냈다는 것은 너무 경솔한 행동이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울창한 밀림 속에서 길을 잃고 우리의 존재를 찾아달라고 소리치며 실컷 흔적을 남겨놓고나서 캄캄한 밤이 되어서는 맹수의 습격이 두려워 덜덜 떨고 있는 가엾은 존재가 되어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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