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베트남, 이라크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 (2019아시안컵)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스즈키컵 챔피언 베트남이 2019아시안컵 첫 경기 이라크전에서 2대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베트남의 18경기 무패 행진도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본선 무대는 그동안 베트남이 상대했던 동남아시아 국가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더구나 이라크는 비록 강력한 우승후보라기 보다는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지만,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라크은 2007아시안컵 우승팀이며, 2015아시안컵에서는 이란과의 8강전에서 명승부 끝에 4강에 올랐던 팀이다. (한국에 패하여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3위에 올랐다)
이런 팀을 상대로 베트남은 선제골을 넣었고, 1대1 동점 뒤 다시 득점하여 앞서나가는 저력을 보였으나, 종료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끝내 마지막 뒷심 싸움에 밀려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이제 베트남은 예맨, 이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앞으로의 과정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
그러나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투지라면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베트남이 예맨을 꺾고 이란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조3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이번 2019아시안컵에서 그들이 목표로 했던 아시안컵 16강 진출도 그리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베트남은 이라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라크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었다.
그래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게 아직 포기는 이르다.
동남아시아 챔프 베트남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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