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짜 뉴스 조작 콘텐츠, 국뽕 유튜브 채널
이른바 '국뽕'이라 불리는 유튜브 채널의 문제점과 폐해가 도를 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쓰레기 같은 채널을 '국뽕'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를 주장하기도 한다.
원래 국뽕이란 단어는 팩트에 근거하여 그저 애국심에 취할 정도로 약간 과장한 수준을 일컫는 말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쨌든 처음에는 그저 애국심을 고취하여 약간 취할 정도의 국뽕을 지향하던 채널들이 돈이 되고, 신규 채널 개설자 유입이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아예 말도 안 되는 조직질로 콘텐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정도가 도를 넘은데다 이제는 아예 공장에서 쓰레기 배출하듯 마구 찍어 쏟아내고 있다. 이제는 여러 개의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거나 아예 기업화 하고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보수를 지향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우리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이따위 콘텐츠들은 하루 빨리 제거되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쓰레기 같은 가짜 뉴스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폭넓게 마련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콘텐츠의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도 없지만,,
- 현실 파악을 못하게 만들고
- 팩트에 근거한 애국심 고취 내용도 외면하게 만들고
- 왜곡된 인식으로 사회 문제를 기피하는 현상이 야기되고
- 모처럼 구축된 한류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고
- 근거없는 극단적 우월감과 혐오감 양산
- 그리고 무엇보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어 정상적 사고가 불가능해진 다는 점이다.
(물론 국뽕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남들이 그런다고 못 된 것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충격적인 외국 국적 국뽕 채널의 실체
최근 들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가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여 업로드 하는 채널 계정의 주인이 베트남 국적을 가진 외국 유튜버도 있다는 사실이다.
일단 수익 창출이 비교적 쉬운 베트남에서 채널을 운영하다가 국뽕 채널로 전환한 것이다.
누리꾼들이 채널 계정과 지역을 추적한 결과 밝혀진 사실인데 더욱 가증스러운 점은 실제로 존재하는 한국인을 가장하여 음성을 합성한 뒤 AI로 짜깁기 제작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왜 하필 한국 국뽕 콘텐츠를 제작해 유포하는 것일까?
베트남이 더 인구도 많고 그들만의 국뽕도 장난이 아닐텐데 말이다.
단적으로 추측해보면 한국에서 유입되는 광고 단가 차이가 크거나 한국인들이 더 국뽕에 심취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제는 이런 쓰레기 같은 계정을 거래까지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익을 빨아 먹고 팔아치운 다음 또다시 다른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비단 베트남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우회적인 국가 설정 변경 및 계정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재는 요원하고 자정 노력은 절실하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역시 수익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회 수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증스러운 행태에 대한 실질적인 적극적, 선제적 조치는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 소비자들이 이런 쓰레기들을 보이는 대로 치워버릴 수 밖에 없다.
만약 어그로를 심하게 끄는 국뽕 채널들의 썸네일 제목을 보게 되면 호기심이 발동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보고 나면 기분만 더러워질 뿐이기 때문에 클릭하지 말고 바로 '이 채널 추천 안 함'을 눌러 더이상 내가 보는 화면에 뜨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유튜브는 개개인이 1인 방송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익한 플랫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노력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자 노력하는 유저들이 수 없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구분하는 자정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 못 된 인간들이 인생을 거저 쉽게 살기 위해 쏟아내는 이따위 기만적인 쓰레기들을 아까운 시간을 들여 소비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